저는 어릴때부터 출판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. 그 결심을 하게된것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, 옆 친구에게 받은 책 한권을 아직도 꺼내읽으면서 부터입니다. 책 제목은 "우리는 사소한것에 목숨을 건다." (리처드칼슨)
이 책은, 제 인생의 세계관을 완성시켰습니다. 그런데 유명하지 않아서 지금도 주변에 알려주고 있습니다. 지금은 중고로 밖에 살 수 없는것 같네요. 이처럼 좋은 책이 생각보다 유통되지 않고, 그냥 유명한 책과 대형서점이 밀어주는 책, 방송에 나온 책, 유명인이 읽거나 쓴 책이 잘 팔리는것이 저는 좀 불편했습니다. 돈이 되든 말든 독립출판사를 하나 차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했습니다. 그리고 좋은 책은 사람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믿음도 있습니다.
또, 먼 나라 사람과 한국사람은 감성도 다르고 이해의 깊이도 다릅니다. 예를들어 "숟가락만 얹었지" 같은 말은 우리만 압니다. 같은 땅에 사는 가까운 사람의 책을 쓰고 읽는것이 - 말 그대로 가장 [가깝게] 전달된다고 확신합니다. 바로 당신의 책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. [책]이라고 하면 거창합니다. 그러나 저스트북은 당신의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쉽고 정확히 담아낼 자신이 있습니다.
만나서 이야기를 해 주세요. 저희가 타이핑 하면서 책으로 완성해 냅니다.
독자의 시간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글귀가 모였으면 합니다. 세상이 좋아져 누구나 쉽게 책을 쓸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저스트북은 생각합니다. "자격없는 사람의 어긋낫 목적으로 배설된 글씨들은 독자의 시간을 훔쳐서는 안된다." 저스트북의 이름으로 출간되는 책은 기본은 했으면 합니다.
최근들어 난립하는 "증명되지 않은 지식" 도 많아졌습니다. 그래서 제대로 된 글을 읽고자 하는 사람 역시 많아졌습니다.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저 입니다. 주변에 책을 써야 할 각 분야의 마스터들은 되려 "내가 무슨 책이냐" 겸손 반 귀찮음 반으로 손사레 칩니다. 반면, 누군가는 자극적 섬네일로 돈벌이용 헛 지식을 모아 유통하고 있습니다. 알면 안될 지식들이 돈까지 받아가며 독자의 시간을 훔치는것 같습니다.
저스트북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는 모르겠습니다. 하지만 제가 하고싶어 하는 일이고. 해보고 죽어야 할 일로 점찍었습니다. 재밌게 하겠습니다.